|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징크스를 끊고 그룹A 진출을 확정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19분 경기의 향방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준수가 배일환의 돌파를 막다 경고를 받았고, 이미 한차례 경고를 받은 김준수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제주는 숫적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24분 결국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배일환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 현이 돌파에 성공했고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유창현과 강상우를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는 단단했다. 오히려 역습에 나선 제주가 쐐기골을 넣었다. 36분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떨어지는 오반석의 롱패스를 드로겟이 과감한 문전쇄도로 잡아냈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만들어냈다. 제주는 종료직전 정다훤이 마무리골을 성공시키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