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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개막축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개막 1호골의 상징성에 버금갈만큼 득점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EPL 사무국이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5개의 '이주의 골' 후보에 기성용의 득점이 포함됐다. 기성용의 득점은 29번의 패스 플레이와 침착한 마무리 슈팅이 더해진 아름다운 골이었다. 이밖에 에이든 맥기디(에버턴)와 리 캐터몰(선덜랜드), 나다니엘 클라인(사우스햄턴), 다비드 실바(맨시티)의 골이 차례대로 후보에 올랐다. 맥기디는 레스터시티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캐터몰은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가동했다. 클라인은 리버풀전에서 타디치의 백힐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실바도 뉴캐슬전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의 골은 팬투표로 결정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EPL 전국구 스타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다. 맨유전은 공식 개막전인데다 판 할 감독의 EPL 데뷔전이라 영국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이 개막 축포로 EPL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