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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맨유의 사미 케디라(27·레알 마드리드) 영입 계획이 틀어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케디라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러브콜이 쇄도했다. 케디라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아스널이었다. 헌데 이적료에선 합의를 이뤘지만, 주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케디라는 구단 최고액인 주급 15만파운드(약 2억5950만원)을 바랐다. 아스널에서 가장 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시 독일대표팀의 메수트 외질이었다. 지난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둥지를 옮길 때 아스널은 주급 14만파운드(약 2억4220만원)을 챙겨준 바 있다. 아스널과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첼시와 맨유가 케디라 영입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에는 명확한 근거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1년 계약밖에 남지않은 케디라가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디라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하게 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