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울산대와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의 대결은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빅매치'였다. 경기를 떠나 사령탑의 자존심 싸움에 시선이 쏠렸다. 이 감독은 부산에서 선수로 뛰던 2003년 울산과의 K-리그 경기 도중 울산의 공격수였던 유 감독과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다. 최근 유 감독이 한 예능프로에서 그 사건을 언급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았다. 11년전 난투극 사건 주인공들끼리의 맞대결이었다. 그라운드에서도 불꽃이 튀었다. 울산대가 17일 강원도 태백 고원2구장에서 열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용인대를 5대4로 제압했다. 총 9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다른 구장에서도 다득점 승부가 펼쳐졌다. 수원대는 한라대를 4대3으로 제압했고, 동아대는 세한대에 5대1의 대승을 거뒀다. 선문대와 한중대는 각각 청주대와 수성대를 3대1로 꺾었다.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고려대는 중앙대를 1대0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선문대 3-1 청주대
성균관대 0-0 영남대
울산대 5-4 용인대
수원대 4-3 한라대
예원예술대 2-0 광운대
전주대 2-0 인제대
단국대 1-1 한남대
동신대 3-0 호서대
전주기전대 3-2 상지영서대
한중대 3-1 수성대
동아대 5-1 세한대
인천대 2-2 송호대
한려대 2-0 글로벌사이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