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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포항,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가'다.
울산은 동해안더비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마치고 돌아온 김승규, 이 용이 뒷문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부상 중인 김신욱의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이들 외에도 최근 조민국 감독이 영입한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필립 카살리카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울산은 포항전을 반전의 무대로 보고 있다.
울산전에 나서는 포항은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스쿼드를 짜기도 벅차다. 지난 서울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숨을 돌리긴 했다. 하지만 울산의 전력은 서울보다 앞서는 만큼, 신중 또 신중이다. 지난 서울전에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했던 손준호, 신광훈의 복귀가 반갑지만, 공격라인 구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깊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치르는 승부지만, 잘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