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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9)의 터키 진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조건이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 당시 몸값이 600만파운드(약 108억원)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부진으로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하지만 아스널 시절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만큼, 부르사스포르 입장에서도 상응하는 조건을 내밀어야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페르난도 벨루스치(아르헨티나), 타예 타이워(나이지리아)가 각각 500만파운드(약 86억원)를 밑도는 가치로 평가 받고 있다. 박주영이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몸값을 대폭 낮춰야 협상의 물꼬도 트일 전망이다.
여지가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부르사스포르 외에도 유럽, 중동권 팀들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르사스포르에 비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설 경우 협상의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