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월드컵]'여왕 키스' 운운한 발로텔리, 설레발됐나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6-21 06:49 | 최종수정 2014-06-21 06:49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 = News1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의 입방정이 역시 문제였다. 여왕의 키스를 운운했다가 결국 무득점으로 팀만 패배했다.

이탈리아는 21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2차전에서 격돌했다. 이 경기를 하기 전 발로텔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우리가 코스타리카를 이긴다면 영국 여왕이 내 뺨에 키스해 줬으면 좋겠다'고 올렸다. 이미 2패를 당한 잉글랜드가 16강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이탈리아가 이기거나 최소한 비겨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발로텔리로서는 잉글랜드에 대한 조롱과 연민의 정을 함께 표출한 셈이다.

하지만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발로텔리는 전반 30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발로텔리는 후반 24분 상대 선수의 목덜미를 잡으며 경고를 받았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44분 브라이언 루이스가 헤딩골을 기록했다.

결국 코스타리카는 1대0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16강행을 결정했다. 잉글랜드는 자동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로텔리는 결국 자신의 바람을 이루지 못한 셈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