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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스타 카카(32·AC밀란)가 미국프로축구(MLS) 올랜도시티로 이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90년 상파울루 유스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카카는 이후 2003년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슈팅력, 뛰어난 골 결정력에 한번 치고 달리기 시작하면 따라잡을 수 없는 폭발적인 속도까지, 카카는 당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카카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었던 후이 코스타를 밀어낼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우승, 발롱도르까지 휩쓸었던 2007년은 그 정점이었다. 게다가 여자 문제 구설수도 전혀 없이 어린 시절 소꿉친구와 결혼하는 등 좋은 이미지마저 갖췄다.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09년,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하며 순탄했던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어 2010년 부상을 감춘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다가 부상이 악화, 이후 '먹튀'로 찍힐 만큼 안타까운 성적만을 남기게 된다. 이후 카카는 2013-14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AC밀란으로 복귀해 밀란에서의 100득점-3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기록은 30경기 출장 7골. 카카의 이름값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