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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승부조작 조사를 받아 논란이 일었던 나이지리아와 스코틀랜드의 평가전(2대2 무승부)에서 황당한 자책골 장면이 나와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그런데 느린 화면을 자세히 보면 왼손으로 일부러 공을 던진 듯한 느낌이 강하다.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수비수의 방해로 인정하며 골을 무효화했다.
실제 어떤 혐의가 있고 조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골키퍼의 행동이 나오면서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10분 스코틀랜드 찰스 멀그루(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41분 마이클 우체보(벨기에 브뤼헤)가 동점골을 터드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아주부이케 이궤퀘(나이지리아 와리 울브스)가 자책골을 넣으며 리드를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우체 은워포(네덜란드 헤렌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이뤘다.
나이지리아 대표 수비수 출신인 스테판 케시 감독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에게 의심이 쏟아지자 "우리 선수들은 갬블러가 아니다"라면서 "모두 열심히 뛰었다. 승부조작이란 말은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