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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역시 강했다. 하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볼 수 없었다.
이날 러시아는 주전들이 대거 나섰다. 슬로바키아는 함식 등 일부 주전들이 빠졌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4-2-3-1 전술 대형을 들고 나왔다.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케르자코프 대신 최전방에 나섰다. 좌우 날개는 올레크 샤도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알란 자고예프가 포진했다. 이고리 데니소프, 빅토르 파이줄린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드미트리 콤바로프, 안드레이 예셴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맡았다. 골문은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지켰다.
러시아는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로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코코린의 개인기량만이 돋보였을 뿐이다. 조직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대조적으로 유럽예선 10경기서 5실점을 기록한 수비벽은 높았다. 강한 압박과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 조직력은 뛰어났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