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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치르는 국내 마지막 평가전(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vs 튀니지), 튀니지전 뒤 홍명보호는 국민들에게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갖고 월드컵 장도에 오른다.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지로 떠난다면 '금상첨화'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첫 발걸음은 가벼울수록 좋다.
프랑스월드컵을 앞둔 1998년 6월 4일에는 중국을 상대했다. 비교적 쉬운 상대를 택했지만 공격수 황선홍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하는 악재 속에 한국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0년에는 기분 좋은 완승을 거두고 월드컵 격전지로 향했다. 2006년 5월 26일과 2010년 5월 16일 나란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에콰도르를 각각 2대0으로 제압했다. 총 6번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성적은 4승2무였다. 66.6%의 승률이다.
물론 국내 마지막 평가전 승리가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튀니지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응원 열기 및 분위기 고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태극전사들도 승리의 기운을 안고 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내딛게 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튀니지전이 끝난 뒤 가질 출정식 행사에서 레이저쇼 형식으로 홍명보호에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23명의 태극전사들과 코칭스태프가 차례대로 입장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다. 대형 태극기로 진행하는 위닝런도 빼 놓을 수 없는 출정식 행사다. 튀니지전 하프타임에는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인 '외쳐라 대한민국' 공연이 펼쳐진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