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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전북, '아트사커' 리옹 맞아 2대0 완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21:18


전북 현대가 프랑스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을 완파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옹과의 친선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리옹은 2001~2002시즌부터 7시즌 연속으로 프랑스 리그1을 제패한 명문 클럽이다. 올시즌에는 5위에 올랐다. 리옹은 막심 고날롱,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클레망 그르니에 등 2014년 브라질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예비명단에 오른 선수를 제외하고 아르놀드 음부엠바, 스티드 말브랑크, 지미 브리앙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이동국, 레오나르도, 한교원, 이승기, 정 혁 등 핵심 전력을 총동원한 전북은 '닥공'으로 리옹을 압도했다. 이동국 이승기 이재성 이주용 등이 잇달아 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한 전북은 전반 21분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승기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리옹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세를 이어간 전북은 전반 44분 이동국의 슛을 리옹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자 이재성이 달려들면서 재차 슛,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옹은 만회골을 위해 브리앙과 말브랑크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수비는 견고했다. 오히려 역습에 나선 전북이 추가골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레미 베르쿠트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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