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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품에 안긴 야누자이 "태어난 조국 선택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0:01 | 최종수정 2014-05-21 10:11


◇벨기에의 신성 야누자이가 20일 첫 훈련에서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헹크(벨기에)=ⓒAFPBBNews = News1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벨기에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벨기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헹크의 크리스털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팬들 앞에서 약 2시간동안 공개훈련을 가졌다. 24명의 월드컵 예비명단 선수 가운데 16명이 참가했다. 벨기에는 27일 룩셈부르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첫 훈련의 관심은 신성 아드난 야누자이(19·맨유)였다. 아버지가 코소보계, 어머니는 알바니아계인 야누자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코소보, 알바니아, 벨기에 대표팀 가운데 하나를 택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조부모 등 가족 혈통까지 따지면 터키나 세르비아대표팀 유니폼을 택할 수도 있었다. 또 2011년 맨유에 입단했기 때문에 2018년까지 잉글랜드에 계속 거주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 것 역시 가능했다.

하지만 야누자이는 지난 4월 벨기에 대표팀을 선택했고,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A매치 경력이 전혀 없는 야누자이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야누자이는 지난해 10월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을 기록, 맨유 사상 최연소 '1경기 2골' 기록을 세웠다. 그는 "내가 태어나고 공부한 조국을 선택했다. 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고 싶지만 측면 공격까지도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며 "이번 훈련을 통해 대표팀에 빨리 적응하는 게 목표다. 경쟁이 없는 축구는 생각할 수 없다. 대표팀 분위기는 최고"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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