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는 허 부회장의 축구인생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도전하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의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당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취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허 부회장의 모교인 영등포공고 동문들이 뜻을 합쳐 북 콘서트 형태로 축하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허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책 집필 배경과 현역시절부터 지도자, 행정가를 거쳐오면서 겪은 축구 인생을 소탈하게 풀어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허 부회장은 "졸작을 세상에 내놓게 되어 부끄럽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동문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그동안 걸어온 축구 인생에서 허정무라는 인간이 겪었던 희로애락을 독자들과 공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도전하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전국 주요 서점 및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4000원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