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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올시즌 부진, 팬 용서 바란다" SNS에 편지

기사입력 2014-05-21 16:03 | 최종수정 2014-05-21 16:03

messi

오랜 진통 끝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한 리오넬 메시가 무관에 그친 시즌에 대해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각) 중국판 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최근 재계약을 자축하는 장문의 편지를 올리면서 올시즌 성적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메시는 중국어와 스페인어로 올린 글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모든 팬들에게 (부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다음 시즌엔 꼭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복귀하겠으며 큰 대회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메시는 "나 자신도 스스로 기대한 바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내 베스트 시즌은 아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캄프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기며 라리가 2위에 머문 데 대해 아쉬워했다.
 
올시즌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국왕컵에서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그치며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메시는 지난 해 말 부상으로 한달 이상 못 뛰면서도 리그 31경기 28골로 선전했지만 팬 기대엔 크게 못미쳤다. 최종전에선 홈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메시는 재계약과 관련해 "바르셀로나로부터 (날 존중해준다는) 애정을 느꼈기에 남기로 했다"면서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했을 것"이라며 이적을 고려했음을 시사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가 2017~18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다"고 재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메시의 연봉은 기존 1300만유로(약 182억원)에서 2000만유로(약 280억원)로 뛰었다.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1700만유로(약 238억원)에 재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몸값을 넘어서는 최고액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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