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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주전 아닌 후보인건 인정하지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5-12 11:26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이 12일 오전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홍명보 대표팀은 우선 소집 가능한 9명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불러들여 첫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김신욱이 정장차림으로 국가대표훈련장에 입소하고 있다.
소집 첫날인 12일에는 부상으로 앞서 귀국한 박주영(29·왓포드)과 기성용(25·선더랜드)을 비롯해 이청용(26·볼턴),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 김신욱(26), 이용(28·이상 울산), 이범영(25·부산), 이근호(29·상주) 등 9명이 입소한다.
파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12/

"주전 아닌 후보인건 인정한다."

설렘 가득한 표정이었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했다.

김신욱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첫 발걸음에 앞서 "마음속에 책임감과 설렘, 월드컵에 대한 확신이 있다. 많이 노력했고 연구한 것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초반 5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과 리그를 병행하며 체력 저하로 컨디션 난조까지 겪었다. 이후 리그 7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다행히 최근 회복세로 들어섰다. 그는 "팀에서 배려도 많이 해줬다. 개인적으로 생각도 많이 했고, 선수로 대표ㅕ팀에서 해야 할 일도 많이 연구했다. 체력 회복이 많이 됐으니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체력과 자신감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박주영(왓포드)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주전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은 자신의 위치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현재 내가 주전이 아닌 후보인건 인정한다. 하지만 경쟁이 있어야 발전한다. 월드컵을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홍명보 감독님께 보였던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나만의 색깔로 경쟁하겠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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