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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으로 믿지예. 한두개는 무조건 막아주니까."
이날 박용지-안진범 등 신흥 투톱을 내세운 울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상주상무 입대를 앞두고 고별전을 치르는 한상운 역시 절박하게 뛰었다. 6경기 무승(4무2패)의 울산은 월드컵 휴식기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후반 16개의 슈팅을 쏘아올렸다. 이중 1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이범영이 필사적으로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패인은 결코 범영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도 "범영이는 PK에 대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조별리그 이후 승부차기 기회가 온다면 분명히 제역할을 해줄 선수"라는 말로 믿음을 표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범영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감각은 절정에 올랐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를 막아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들도 막아낼 자신감이 있다. 동메달을 따낸 런던올림픽처럼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12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