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 경쟁 정국에 중심이었던 지동원 논란이 별일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일간지는 '선덜랜드가 국제적 승인 없이 지동원을 기용했음에도 승점 삭감은 피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이에 앞선 3일 가디언은 '노리치시티, 풀럼, 카디프시티가 EPL 사무국에 선덜랜드의 승점 삭감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구단은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외국인 선수로 등록하지 않은 채 EPL 4경기와 캐피털원컵 1경기 등 총 5경기에 출전시켰다'고 문제삼았다. 이들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다. 선덜랜드는 승점 35로 사실상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카디프시티(승점 30)와 풀럼(승점 31)은 강등이 확정됐다. 노리치시티(승점33)도 5일 첼시전 무승부로 사실상 강등이 유력해졌다.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트집을 잡았다.
물론 이런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리그 2(4부리그)에서 AFC 윔블던이 선덜랜드와 똑같은 실수로 승점 3점이 삭감된 적이 있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윔블던과 달리 지동원이 나온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이들의 주장은 근거가 희박해졌다. EPL 사무국은 선덜랜드에 벌금 징계를 내린 것으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