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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사 재계약 앞두고 '기간-인센티브' 막판 진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02 11:01


메시.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쳐.

리오넬 메시(27)와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최고 대우'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재계약 과정에서 변수가 등장했다. 계약기간과 인센티브"라고 보도했다.

현재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약 1700만 유로(약 24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메시에게 호날두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바르셀로나는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정규리그 우승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바르셀로나의 의중은 메시와의 재계약을 통해 팀과 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것.

하지만 양 측의 입장이 매우 근접해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양자 간의 협상에서 계약기간과 인센티브 조항은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현재 2018년까지로 되어있는 메시의 계약기간을 1년 더 늘리겠다는 입장인 반면, 메시는 그보다 더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 측은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 만큼 최고의 대우를 해줄 것이다. 하지만 메시는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줘야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상당한 인센티브 조항이 포함되어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발롱도르를 놓치기 전까지 무려 4년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로선 조금 서운한 이야기일 수 있다.

바르셀로나 측은 당초 5월초까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할 생각이었지만, 티토 빌라노바 전 감독의 장례식 등의 문제로 협상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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