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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이다.
큰 걸림돌은 없다. 서울의 유일한 프로축구단인 FC서울은 2004년 안양에서 서울로 이전하면서 75억원의 분담금을 지불했다. 서울 입성 권리금 중 서울월드컵경기장 분담금 명목으로 50억원, 프로축구 발전기금 명목으로 25억원 등 총 75억원을 으로 합의했다
시대가 달라졌다. 챌린지의 경우 신생 구단 창단을 유도하기 위해 가입금 5억원 외에 특별한 규정이 없다. 진입 장벽이 낮춰졌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이랜드는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서울시와도 협의를 통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적인 부분은 1995년 수원 삼성이 창단한 후 기업 구단이 처음으로 프로축구판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랜드는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칠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 축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은 성적보다는 최고의 인기 구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랜드는/식/주/미/휴/락(衣/食/住/美/休/樂) 등 6개 사업영역에서 250여개 브랜드를 보유, 지난해 총 매출 1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축구 구단은 락(樂)으로 모토를 삼았다. 최고의 인기 구단이 첫 번째 목표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환견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에 글로벌 법인 운영,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진행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물론 갈 길은 남았다. 선수 수급에서 각 구단이 어느 정도 양보할 지는 프로연맹 이사화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