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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만큼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지략이 빛났다.
모예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긱스를 빼고 가가와 신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적으로 나선 맨유는 후반 13분 비디치가 기어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마리오 만주키치를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2분 만주키치의 크로스를 받은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공격자원은 잇따라 투입했지만,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맨유는 슈바인스타이거의 퇴장 호재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악의 분위기였던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강호의 저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4월 10일 뮌헨 원정 2차전을 갖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