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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예상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2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열세에 놓였있던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주인공은 맨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현재 국내 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을만큼 경기력에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홈인 누캄프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의 완승이 예상됐다. 볼점유율에서도 74대26으로 크게 앞섰다. 슈팅수에서도 바르셀로나가 12대3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힘을 냈다. 후반 11ㅂㄴ 디에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네이마르에게 동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면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