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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김승용(29)이 우여곡절 끝에 새 둥지를 찾았다. 호주 센트럴코스트다.
2년 계약을 마친 김승용은 올해 옵션 행사를 할 수 기회를 얻었다. 기존 연봉(2억원·추정치)도 3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시즌 울산이 운영비를 대폭 삭감하면서 김승용의 연봉 인상은 벽에 막혔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김승용의 새 행선지 찾기도 녹록지 않았다. 얼어붙은 이적시장 탓에 좀처럼 러브콜을 보내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고향팀 인천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연봉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태국 이적설도 나돌던 김승용은 호주 센트럴코스트의 구애를 받아들였다. 이번 시즌 ACL에서 FC서울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등과 한 조에서 격돌하게 될 센트럴코스트는 김승용이 ACL 우승 추억을 되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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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