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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다소 무거웠다. 멕시코전 0대4 대패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라운드에 드리워졌다.
태극전사들의 발걸음은 더뎠다. 전반 초반 볼을 따라가지 못했다. 볼을 잡은 선수와 그 외 선수들이 따로 놀았다. 협력 플레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라인도 흔들렸다. 전반 초반 상대의 선제골은 수적 우세에도 뒷공간을 허용하며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미국은 패스 정확도에서 앞서며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20분까지는 답보상황이었다. 이후 빛을 찾기 시작했다. 이근호와 김민우 고요한 이 호 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지만 흐름을 장악했다. 다만 박종우와 이 호가 내려서면서 중앙 공격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은 흠이었다.
미국전은 전지훈련의 최종 리허설이다. 홍 감독의 마지막 실험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이제 45분이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