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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단 하나다. 28년만의 금메달이다. 대업을 실행할 인물도 구했다. 이광종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광종 감독을 22세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까지다.
쉽지는 않다. 시간이 부족하다.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팀에서 뛰고 있다. 대표팀의 선수 차출은 FIFA가 정한 A매치나 국제축구연맹(FIFA) 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대회만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이 감독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딱 두번이다. 1월 오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아시안컵(1월 11일~26일)과 3월 5일 A매치 데이다. 그 외 시간에 선수들을 부르려면 각 구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특별동계훈련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소집 규정에서 동계훈련을 허용하는 대회는 월드컵과 올림픽 그리고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이다. 아시안게임은 대상이 아니다. A대표팀과 일부 선수들이 겹치는 것도 문제다. 아시안게임 대상 선수 가운데 손흥민 김진수 윤일록 지동원(선덜랜드) 등은 홍명보호에서도 뛰고 있다. 이 감독은 "월드컵이 우선이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홍명보 감독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 브라질월드컵 기간이 기회다. 리그 경기가 전혀 없다. 협회 관계자 역시 "월드컵 기간 중 선수들을 차출해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구단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