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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잉글랜드 본선행 뒤 '역적에서 영웅으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0-17 22:58 | 최종수정 2013-10-18 08:13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잉글랜드 언론의 비판에 시달려왔던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오랜만에 어깨를 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한국시각) '지난 9월 우크라이나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무승부로 집중포화를 맞았던 호지슨 감독에 대한 영국 언론의 평가가 본선 직행 뒤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예선 막판 우크라이나, 폴란드, 몬테네그로의 추격을 받으면서 본선 직행 가능성이 불투명하게 전망됐다. 그러나 안방에서 가진 마지막 2연전에서 몬테네그로와 폴란드를 연파하면서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

호지슨 감독은 폴란드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인으로 모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 수 있게 된 것에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은 중압감 속에 성장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실력을 증명한 베테랑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본선에서 우리에게 기회는 충분하다"며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면 티켓을 사야 한다. 우리는 그 티켓(본선 출전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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