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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선덜랜드)은 꼭 필요한 선수였다.
이날 한국영(쇼난)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영은 수비를 전담했고, 기성용은 공수 전반을 책임졌다. 기성용은 브라질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볼 트래핑으로 중원에서 한국에 여유를 가져다 줬다.
전반 2분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홍명보호의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오스카(첼시)의 공격진이 파상공세를 퍼붓자 수비에 집중했다. 오스카와 헐크를 집중 마크,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16분에는 네이마르에게 강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세트피스에서 킥의 날카로움과 정확성 등에서 아쉬운점이 남았지만 역시 기성용이었다. 그의 가세로 중원은 한결 안정감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