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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의 벤치에는 케빈 볼 코치가 앉았다. 디 카니오 감독의 빈 자리를 메웠다. 선발 명단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라르손이 복귀했고 리 카터몰, 잭 콜백, 카를로스 케야르 등이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기성용의 입지는 탄탄했다. 라르손과 함께 중원에 포진됐다. 아스널전에서 선덜랜드 데뷔전을 치른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또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이 침묵했지만 선덜랜드는 2골을 뽑아내며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 32분 자케리니가 카터몰의 크로스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28분에 로베르주가 헤딩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최전방 공격수 알티도어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