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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쿠 PSV에인트호벤 감독은 박지성(32)을 특별하게 챙긴다.
코쿠 감독의 박지성 챙기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2013~2014시즌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1차전(0대2 패)에서 드러났다. 코쿠 감독은 이날 박지성을 자카리아 바칼리를 대신해 후반 16분에 교체투입했다.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이유는 베테랑에 대한 배려였다. 코쿠 감독은 22일 라이벌 아약스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를 앞두고 있어 박지성의 체력을 안배시켜야 했다고 밝혔다. 코쿠 감독은 "우리의 일정을 고려할 때 선수들로부터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루도고레츠전에서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말했다.
에인트호벤은 한 달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8월 21일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9월 20일 루도고레츠전까지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설상가상 향후 살인적인 일정도 버텨내야 한다. 에인트호벤은 22일 아약스전부터 3~4일 간격으로 리그, 컵대회,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코쿠 감독의 철저한 박지성 관리가 필요한 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