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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1 레버쿠젠)이 꿈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2분 웨인 루니의 골로 0-1로 뒤지던 후반 9분 손흥민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시작됐다. 적극적인 공세끝에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볼을 달라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욕심내지 않았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는 움직임이 유연했다. 안정적인 볼키핑력을 선보이며 맨유 수비수 3명의 시선을 빼앗은 후 바로 뒤쪽 시몬 롤페스에게 정확한 킬패스를 밀어줬다. 롤페스의 왼발 슈팅이 왼쪽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이뤘다. 생애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 고대했던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동점골을 견인하며 꿈의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가 눈독 들였던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버쿠젠의 동점골이 터진지 5분만인 후반 14분 반페르시의 감각적인 발리골이 작렬했고, 후반 19분 손흥민은 라스 벤더와 교체됐다. 손흥민 교체 이후 레버쿠벤은 루니와 발렌시아에게 2골을 더 허용하며 2대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