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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은 여유가 넘쳤다.
경기를 마친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친선경기가 두 팀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친선경기였지만 100%의 에너지를 쏟아낸 경기였다"면서 "관중이나 선수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양 팀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스티마치 감독은 "마치 포인트를 얻기 위한 예선 경기 같았다"며 웃었다. 그만큼 경기가 치열했다. 수 차례 슈팅이 오갔고, 온 몸을 날려 공격을 막아냈다.
홍명보호의 경기력에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팀의 경쟁력이 상당하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피드, 테크닉, 조직력이 좋은 팀이었다. 딱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골 결정력이다. 오늘 경기에서 찬스를 많이 놓쳤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