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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유망주 워커, 죽음까지 이르는 '히피 마약' 흡입 충격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08:51 | 최종수정 2013-09-09 08:51


잉글랜드 유망주 카일 워커(23·토트넘)의 마약 흡입 장면이 포착됐다.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워커가 풍선을 통해 '히피 마약'을 흡입한 이후 잉글랜드대표팀을 당황케 만든 뒤 비굴하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셰필드의 한 클럽에서 워커가 마약을 흡입하는 사진을 확보, 선수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했다. 워커는 6월 부상 중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커는 시인했다. 그는 "나는 훈련에서 몸 상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내 행동은 바보같은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일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워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곧바로 마약 흡입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 나는 훈련 중이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워커는 현재 잉글랜드대표팀에 합류해 우크라이나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치르기 위해 키예프에서 훈련 중이다.

워커가 흡입한 '히피 마약'은 질소산화물이다. 헤로인, 코카인과 같은 마약류로 마약을 흡입하면 행복함과 도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히피 마약'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한다.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경고한다. 매년 이 물질을 사용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영국축구협회는 워커의 행동을 묵인하고 있다. 대표팀 내 다른 규율을 어기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협회의 묵인은 정관과 배치되는 내용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정관에는 '잉글랜드 대표선수는 대사관이나 다름없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이다'고 적혀있다. 또 '기준에 벗어난 행동을 했을 경우 국가대표의 의무를 질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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