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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1·레버쿠젠) 김보경(24·카디프시티) 이청용(25·볼턴)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박주호(26·마인츠) 윤석영(23·QPR) 지동원(22·선덜랜드), 홍명보호에 최초로 발탁된 '유럽파 7인'이다.
"기성용 박주영은 한국 축구에 중요한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 부진하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는 없다. 선수들이 더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경기를 나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에게도 그게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들이 가장 불안하고 답답하겠지만 좀 더 여유있게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갔으면 좋겠다."
현실이 반영된 선택이었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갈림길에 서 있다. 아스널에서 눈밖에 난 박주영은 둥지를 찾고 있다. 이적과 임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구단과 접촉 중이다. 박주영 측은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구단과 폭넓게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이 AS모나코(2008년), 아스널(2011년), 셀타비고(2012년)로 팀을 옮길 당시 모두 이적시장 마지막 날 결론이 났다. 현재 상황도 비슷해 보인다. 올해 유럽 여름이적시장은 8월 3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현지시각으로 9월 1일 자정에 문을 닫는다.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한국 축구로서도 득이 아닌 실이다. 홍 감독은 기다림으로 이들을 껴 안았다. 박주영과 기성용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 환희의 주역이었다. 홍 감독과도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여전히 홍 감독 머릿속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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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 기성용, 둘을 바라보는 홍 감독의 시선은 따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