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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극장'이었다. 갱없는 드라마는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FC서울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7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 최다 연승이다. 울산과 성남이 보유하고 있는 클래식 최다 연승인 9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승점 40점 고지를 밟은 서울은 12승5무6패(승점 41)를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투고의 날'이었다. 나란히 중학교를 중퇴하고 2003년과 2004년 입단한 고명진(25)과 고요한(25)이 이날의 주연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입단 11년차, 10년차의 '최고참'이다. 고명진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미친 왼발'로 자리 잡았다. 고요한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그들이 연출한 '광복절 서울의 밤'은 짜릿하고 화려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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