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비의 희망' 윤석영(23·QPR)의 허더스필드와의 리그 데뷔전에서 첫도움을 쏘아올리며 맹활약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대1 부승부를 이끌었다.
QPR은 후반 34분 허드스필드 제임스 본에게 뼈아픈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그러나 3분만에 윤석영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시작됐다. 윤석영은 후반 37분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오자마자 지체없이 칼날 크로스를 올렸다. 데이비드 호일렛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완성했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전에도 윤석영은 안정적인 몸놀림으로 왼쪽측면을 장악했다. 윤석영은 후반 41분 위험지역에서 영리하게 볼을 걷어내며 스로인을 이끌어내는 등 90분 내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7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트라오레가 부상, 이적설로 래드냅 감독의 신임을 잃은 가운데, 윤석영이 QPR의 강력한 대안으로 등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