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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이적요청 보도에 상처…잔류 희망"

기사입력 2013-08-05 14:08 | 최종수정 2013-08-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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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자신의 이적 관련 보도에 크게 상처를 받았으며, 그의 첫번째 선택은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 잔류라고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일간 '데일리 스타'는 "루니가 여전히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면서 "루니가 '곧 이적 요청을 할 것'이란 최근 기사에 상처를 받았고 그가 이적 요청을 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5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지난주까지 첼시행에 무게를 두던 영국 언론의 태도는 그가 3일 스페인 레알 베티스와의 친선 매치(3대0 맨유 승리)에 깜짝 출전하면서 바뀌었다.

루니는 맨체스터 인근 캐링턴 팀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전을 뛰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던 그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네마냐 비디치, 루이스 나니 등과 호흡을 맞추며 첫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루니는 오는 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AIK 솔나와의 친선전과 1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세비야와의 리오 퍼니난드 기념경기에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시즌 출전이 반드시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곧 이적 요청을 한다'는 선수와 관련해선 특별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

73~84년 맨유서 활약한 레전드 미드필더 루 마카리 역시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남고 싶다고 나한테 말했다"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공개적으로 의사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팬들은 그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데일리 스타'는 "열쇠는 구단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를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란 것이다. 구단에 앙금이 남아 있는 루니가 먼저 남겠다고 밝히는 건 무리다.

루니를 향한 첼시의 구애는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적료 2300만 파운드의 제안이 거부된 뒤 수정안을 검토 중인 첼시는 4000만 파운드까지 베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다른 매체인 '클럽콜'은 "이 정도 금액을 맨유가 거부한다면 루니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사실 루니가 맨유를 시험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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