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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자신의 이적 관련 보도에 크게 상처를 받았으며, 그의 첫번째 선택은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 잔류라고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인근 캐링턴 팀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경기에서 전반전을 뛰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에 불참했던 그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네마냐 비디치, 루이스 나니 등과 호흡을 맞추며 첫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프리시즌 출전이 반드시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곧 이적 요청을 한다'는 선수와 관련해선 특별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
73~84년 맨유서 활약한 레전드 미드필더 루 마카리 역시 영국 매체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남고 싶다고 나한테 말했다"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공개적으로 의사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팬들은 그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데일리 스타'는 "열쇠는 구단과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를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란 것이다. 구단에 앙금이 남아 있는 루니가 먼저 남겠다고 밝히는 건 무리다.
루니를 향한 첼시의 구애는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이적료 2300만 파운드의 제안이 거부된 뒤 수정안을 검토 중인 첼시는 4000만 파운드까지 베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다른 매체인 '클럽콜'은 "이 정도 금액을 맨유가 거부한다면 루니의 마음이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사실 루니가 맨유를 시험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