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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뀌어도 홍명보호의 항해는 계속됐다.
중국전에서 선보일 전술은 호주전과 마찬가지로 4-2-3-1이 유력하다. 21일 한 시간 가량 선수들의 회복훈련에 집중했던 홍 감독은 이날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두 배수로 모아둔 채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포백라인과 중앙 미드필더는 호주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호주전 직후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평가를 내렸던 포백 라인은 그대로 가동될 것 같다. 홍정호(제주)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중앙 수비를 구성했고, 좌우 측면 수비로는 김진수(니가타) 김창수(가시와)가 섰다. 중앙에는 '캡틴'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짝을 이뤘다. 관건은 공격진이다. 홍명보호는 호주전에서 21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홍 감독 역시 공격 조합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술 훈련에 앞서 진행된 공격 훈련에서는 김신욱(울산)이 기용됐다. 좌우 날개로는 고무열(포항)과 고요한(서울)이 배치됐다. 이어 고무열과 윤일록(서울)을 교체하고 이승기(전북)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전술 훈련에서는 김동섭(성남)과 김신욱이 번갈아 최전방을 지켰다, 이날 진행된 훈련을 보면 오른쪽 날개는 호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고요한이 중국전에도 낙점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왼쪽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의 자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신욱과 김동섭이 원톱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왼쪽 날개는 염기훈(경찰축구단) 고무열 윤일록의 삼파전이다. 윤일록은 이승기와 함께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훈련을 진행했다.
사이드 공격과 패싱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