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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시대'가 드디어 열린다.
준비 기간은 단 사흘 뿐이었다. 홍 감독은 19일 호주와의 일전에 앞서 격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대회 임하는 각오는.
-개인적으로 A매치 데뷔전이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내일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다. 의미를 둔다면 중요한 경기지만 개인적으로 의미를 찾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가는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첫 경기고 중요한 경기지만 개인적으로 긴장이 되고 그런 것은 없다.
-한국형 축구를 어떻게 준비했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터했다. 준비는 끝났다. 내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것은 충분했다.
-48시간이면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어떤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부분은 역시 경기력이다.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48시간 안에 모든 것은 바꿀 수 없다. 불가능하다. 하지만 48시간 동한 최대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면 좋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했다. 한-일전 느낌은.
5년 동안 일본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일본 축구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이고 그 때와 시간이 많이 흘렀다. 우린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팀이다. 한-일전은 굳이 말을 안해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직 분석하지 않았다. 두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가 가진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동아시안컵 목표는
확실한 목표는 갖고 있다. 다만 우승인지, 아닌지, 또 다른 것이 있는지를 발표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어차피 타이틀이 걸린 대회다. 우승할지, 못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은 약속드린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