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9일(한국시각) '미겔 카르데날 스포츠심의회 회장이 과중한 부채에 시달리는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긴축재정조치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스포츠심의회는 스페인 정부가 관할하는 기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세군다리가(2부리그) 총 40팀은 2011년까지 총 40억유로(약 5조9472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심의회는 향후 3년간 프리메라리가와 세군다리가의 부채액을 30억유로까지 줄이기 위해 각 클럽 예산 총액을 1억유로 감소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카르데날 회장은 2011년부터 클럽의 지출이 수입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세워 1억5000만유로의 부채 감소 효과를 봤다며 "올 시즌을 마친 뒤 각 클럽의 재정은 균형 잡힌 상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클럽들이 이번 정책의 추진 배경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츠심의회는 현재 각 구단별로 진행 중인 TV중계권 협상을 2014~2015시즌부터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채가 없는 클럽에 대해서는 중계권 수입의 35%를 배분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