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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첼시 사령탑에 복귀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 인생에서 두 가지 가장 큰 열정의 산물은 인테르와 첼시"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앙금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두고 스페인 언론들의 심기는 불편하다.
마르카와 아스 등 친 레알 마드리드 매체들은 "가장 사랑한 클럽으로 인테르와 첼시를 꼽은 게 그의 취임 일성이었다"면서 큰 제목으로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전 "카시야스가 등이 아프다"고 해명했지만, 카시야스는 3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건강하다"고 되받아쳤다.
무리뉴 감독는 지난 1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시방석같은 생활을 했다. 시즌 초 3위로 밀리며 큰 비판을 받았고, 카시야스로 대표되는 반대파 선수들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결국 그는 지난 1월 붙박이었던 카시야스를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언론과 팬들은 "카시야스의 제외가 레알 마드리드와는 더 이상 시즌을 함께 할 수 없다는 무리뉴 감독의 선언이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