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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봉길 인천 감독을 '교체의 신'으로 불러도 되겠다.
특히 20일 전북전에선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이효균이 결승골과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3대1 완승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봉길 감독은 "감독은 적재적소에서 교체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김호곤 울산 감독은 용병술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호곤 감독은 " 2-1로 리드해 있을 때 교체가 늦었다고 생각한다. 빼는 선수를 빨리 결정을 못했다. 내 판단착오였다"고 말했다. 울산은 후반 44분 조인형이 김승용과 교체됐다. 그러나 이미 인천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였다.
이날 인천 선수들은 여름 날씨를 방불케한 울산 날씨 탓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이 기온이 올라가서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러나 체력적으로 뒤질게 없다고 생각했다. 한 발 더 뛰자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천수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90분 동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고무적"이라고 칭찬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