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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EPL에서도 중앙서 뛰고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4-28 14:32 | 최종수정 2013-04-28 14:32


◇김보경이 17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찰턴과의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3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출처=카디프시티 구단 홈페이지

"앞으로도 중앙에서 활약했으면 한다."

최근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보경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2012~2013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5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 경기서 카디프는 볼턴과 1대1로 비겼다. 김보경은 이날 볼턴 소속인 이청용(25)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지난해 11월 4일 14라운드 맞대결 이후 두 번째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보경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팀 공격은 괜찮았으나, 수비에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전 득점으로 만회한 부분이 좋았다"고 경기를 평했다.

카디프는 지난 17일 찰턴 애슬레틱과의 리그 43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후에도 승점 쌓기에 성공하면서 2위 헐시티와의 승점차를 벌려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43라운드 이후 잇달아 무승부에 그치면서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남은 경기에서) 좋은 면을 보여줘야 EPL에서도 계속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때문에 매 경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매 경기 많은 슈팅과 골을 노리고 있으나, 생각처럼 쉽진 않다"며 남은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보경은 "시즌 처음에는 적응을 제대로 못했고, 포지션 경쟁 면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포지션을 이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포지션 변경 이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중앙에서 뛰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디프(영국)=이종원 통신원,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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