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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뜯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어그(EPL)의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올시즌을 접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행위에 용서를 구했다. 이바노비치에게도 사과했다. 리버풀도 사안이 위중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후폭풍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원조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47·미국)은 수아레스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이유까지 공개했다. 그는 "수아레스를 트위터에서 발견하자마자 이 친구가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다시피 사람을 물면 정말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며 "내가 에반더 홀리필드에게 사과한 것처럼 수아레스도 그럴 것으로 믿는다.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라며 조언했다. 타이슨은 1997년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역사에 남을 기행을 벌인 바 있다.
수아레스는 현재 23골로 로빈 판 페르시(24골·맨유)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징계로 인해 시즌 득점왕은 물거품이 됐다. 또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의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으나 이 사건으로 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