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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울산 감독이 김신욱에게만 쏠리는 공격 의존을 분산시킬 방법을 제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공격루트의 변화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한 명이 부족하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김신욱에게 자주 연결했던 것 같다. 크로스도 더 깊게 파고들어 해야 했는데 대각선 쪽에서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김신욱과 호흡을 맞췄던 공격라인이 조금 변화가 있다. 부상 중인 외국인선수 까이끼와 하피냐가 돌아오면 김신욱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까이끼는 아킬레스 부상 중이다. 발목을 다친 하피냐는 고향인 브라질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하피냐의 복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까이끼는 염증이 많이 없어졌다.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이날 '안익수표 파이브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성남의 수비전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하든, 하지 않든 개의치 않는다. 그것은 상대 팀의 문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형태든 부술 수 있는 팀의 전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