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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위 모두 졌다' 4경기 남은 아우크스 향후 강등구도는?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4-21 13:06


'지-구 특공대' 지동원(22) 구자철(23·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피말리는 강등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강등전쟁 구도는 20일 펼쳐진 30라운드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29라운드까지 15위 뒤셀도르프(승점 30), 16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27), 17위 호펜하임(승점 24)의 승점차는 각각 3점이었다. 한게임차 쫓고 쫓기는 접전이다. 20일 15~17위에 늘어선 세팀 모두 승점쌓기에 실패하면서 승점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30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16위 아우크스부르크가 10대11의 수적 열세속에 0대1로 패했다. 15위 뒤셀도르프는 20일 밤 함부르크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호펜하임은 레버쿠젠 원정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승점차는 전라운드와 똑같지만 호펜하임의 대패로 득실차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호펜하임은 30경기에서 35득점, 59실점을 기록중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득점, 45실점이다.

분데스리가 승강제에선 1부리그 17, 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뒤셀도르프는 최근 8경기 무승(3무5패)이다. 도르트문트(2위), 프랑크푸르트(6위), 뉘른베르크(11위), 하노버(10위) 등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13위), 프라이부르크(5위), 바이에른 뮌헨(1위), 그루터 퓌르트(18위)와의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5~17위에 포진한 세팀 가운데 후반기 성적이 가장 좋다. 최하위권을 헤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지-구 특공대'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18점을 쌓아올렸다. 상반기 승점의 2배다. 후반기 바이에른뮌헨, 도르트문트, 샬케,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5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붙어볼 만한 상대다. 최종전 상대가 리그 최하위 퓌르트라는 점 역시 심리적으로 유리하다. '지-구특공대'의 리턴 역시 호재다. 지동원이 프랑크푸르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보여줬고, 카타르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한 플레이메이커 구자철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펜하임은 뉘른베르크(11위), 브레멘(14위), 함부르크(8위), 도르트문트(2위)와의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득실차까지 따지게 될 상황을 감안해 승패는 물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남은 4경기, 매경기가 살얼음판 결승전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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