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특공대' 지동원(22) 구자철(23·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피말리는 강등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승강제에선 1부리그 17, 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16위는 2부리그 3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뒤셀도르프는 최근 8경기 무승(3무5패)이다. 도르트문트(2위), 프랑크푸르트(6위), 뉘른베르크(11위), 하노버(10위) 등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13위), 프라이부르크(5위), 바이에른 뮌헨(1위), 그루터 퓌르트(18위)와의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5~17위에 포진한 세팀 가운데 후반기 성적이 가장 좋다. 최하위권을 헤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지-구 특공대'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18점을 쌓아올렸다. 상반기 승점의 2배다. 후반기 바이에른뮌헨, 도르트문트, 샬케, 프라이부르크에 이어 5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붙어볼 만한 상대다. 최종전 상대가 리그 최하위 퓌르트라는 점 역시 심리적으로 유리하다. '지-구특공대'의 리턴 역시 호재다. 지동원이 프랑크푸르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보여줬고, 카타르전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한 플레이메이커 구자철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펜하임은 뉘른베르크(11위), 브레멘(14위), 함부르크(8위), 도르트문트(2위)와의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득실차까지 따지게 될 상황을 감안해 승패는 물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남은 4경기, 매경기가 살얼음판 결승전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