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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외국인 득세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66%가 다른 국적 선수들이고, 득점 10위권 중 잉글랜드 선수는 14골로 6위를 달리고 있는 리키 램버트(사우스햄튼) 1명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국제무대 경쟁력이 날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18일 현재 잉글랜드 출신 선수의 득점만을 따져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순위를 재편성했다.
그 결과 1위는 사우스햄튼이 차지했다. 9승11승13패(승점38)로 실제 12위인 사우스햄튼은 잉글랜드 선수 득점만 갖고 성적을 다시 계산하자 18승7무8패(승점61)가 됐다. 역시 팀 전체 득점의 30%를 책임진 램버트의 공이 컸다. 제이슨 펀천도 5골로 큰 기여를 했다.
우루과이 출신 루이스 수아레스가 22골로 전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와 다니엘 스터리지 등 토종들이 각각 9골과 4골로 분투했다.
이어 앤디 캐롤(6골)의 웨스트 햄과 베테랑 프랭크 램파드(12골)가 버틴 첼시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위로 처졌다. 팀 득점 5위 안에 잉글랜드 선수는 웨인 루니(12골) 밖에 없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2위인 맨체스터 시티는 13위로 곤두박질쳤다. 에딘 제코(12골), 카를로스 테베스(11골), 세르히오 아게로(10골), 야야 투레(6골) 등 주득점원이 전부 용병인 탓이다.
강등이 확실시 되는 박지성의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어떨까?
놀랍게도 QPR의 순위를 아스널, 맨시티보다 높은 10위다. 4승12무17패(승점24)인 전적이 8승17무8패(승점41)로 급등했다. QPR 득점원 가운데 잉글랜드 선수는 2골을 넣은 저메인 제나스 밖에 없지만 상대팀의 전력이 변하면서 수혜를 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