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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포르투갈 임대 생활 중인 베베가 "맨유 시절 퍼거슨 감독의 말을 단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베베는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나면 맨유로 돌아가고 싶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리오 아베에서의 활약에 맨유 코칭스태프가 만족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그러면서 그는 "퍼거슨 감독의 말을 단 한 마디도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맨유 시절 겪은 고충에 대해 설명했다. "포르투갈 동료인 나니와 브라질 출신 안데르손이 말이 잘 통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베베는 퍼거슨 감독과 '큰 형님' 라이언 긱스와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날 감독이 머리를 자르라고 하기에 머리를 자르고 감독 앞을 수없이 왔다 갔다 했지만 감독은 이발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긱스의 다리 사이로 패스를 넣었더니 긱스가 "베베 잘 했어. 어머니한테 가서 '긱스를 상대로 이렇게 했다'고 자랑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베베는 올해 13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