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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과는 뻔하다.
만시니 감독은 맨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8일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맨유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팀도 맨유를 상대로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다. 이미 겁에 질려 플레이하기 때문이다. 맨유와 맞붙는 모든 팀들은 부드러워진다. 그들은 이번 경기가 '어렵다',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를 상대할 때 강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이길 수 있다. 나는 맨유의 상대 팀들이 100% 전력을 쏟아붓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신력은 반비례한다.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축구에선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만시니 감독은 "맨유는 오랜기간 강팀으로 군림했다. 그래서 다른 팀들이 맨유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맨유는 강하다. 팀으로, 클럽으로 뭉치는 중요함 때문이다. 맨시티는 젊은 팀이다. 우리는 이 순간 맨유와 같이 같은 중요성을 가지지 않는다. 아마 10년 뒤 같아질 것이다. 역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만시니 감독은 맨유의 강점으로 '결속력'을 꼽았다. 그는 "나는 팀으로, 클럽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2년 사이 맨유처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년간 우리가 결속력을 향상시키고, 매시즌 우승한다면 아마 우리도 맨유와 같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시니 감독은 맨유와의 충돌을 앞두고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다. 2011년 10월 23일 6대1 대승의 기억이었다. 만시니 감독은 "6대1 승리는 역사다. 우리는 향후 200년간 이 승리에 대해 말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시 일어나기 힘든 결과다. 나는 맨유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맨유가 우리보다 낫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리그 우승을 한다고 할지라도 100% 확신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