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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 내셔널리그, 달라진 점과 우승후보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3-07 08:18



동면을 마친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내셔널리그는 9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인천코레일과 강릉시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전에 돌입한다. 올시즌 내셔널리그는 K-리그(2부리그)로 승격한 팀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4개팀이 줄어들었다. K-리그의 승강제 시행에 맞춰 보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에 초점을 맞춘 내셔널리그는 내실있는 운영을 약속했다.

일단 내셔널리그는 리그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 단일리그 체제에는 변함이 없지만, 2라운드씩 팀당 26경기를 치렀던 지난시즌과 달리 3라운드씩 팀당 27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려내는 포스트시즌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올시즌부터 4강 PO로 변화를 줬다. 또한 지난해에는 6강 PO가 단판 승부로 펼쳐졌지만 올해 4강 PO는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지고, 원정다득점제도를 적용했다.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다.

지난해까지 대전을 연고지로 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이 본사 이전에 따라 올해부터 경상북도 경주로 연고지를 바꾸게 됐다. 또 올해에는 2010년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선수가 등록되지 않아 토종선수들로만 리그가 치러지게 됐다. 내셔널리그는 모바일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제공하고, 내셔널리그 TV를 통한 온라인 중계,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시청, 고양국민은행 등 기존의 강호들이 내셔널리그를 떠나며 판도에 변화가 찾아왔다. 내셔널리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개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 25명을 상대로 올시즌 4강 진출이 유력한 팀을 꼽아달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김해시청이 나란히 12표씩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김해시청은 시즌 전 대대적 전력보강에 성공하며 올시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김귀화 김해시청 감독은 "지난해에는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움츠리며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나래를 펼칠 해다. 우승으로 김해시청 축구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시즌 아쉽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조민국 울산현대미포조선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팀의 입지를 네 번째 우승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챔피언 인천코레일과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는 강릉시청이 10표씩을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베테랑 자원을 대거 영입한 경주한수원과 부산교통공사는 각각 6표를 획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3년 내셔널리그 1라운드(9일)

천안-창원(천안축구센터)


인천-강릉(인천축구전용)

부산-경주(부산구덕)

목포-김해(목포축구센터)

울산-용인(울산종합·이상 9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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