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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23)이 고민 끝에 결정한 행선지는 QPR(퀸즈파크레인저스)이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QPR과의 계약이 임박한 시점에서 풀럼의 업그레이드된 제안이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보였다. '입단 테스트'를 운운하며 윤석영 영입에 뜸을 들이던 풀럼이 급해졌다. 윤석영 QPR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꺼진 줄 알았던 영입의 불씨를 되살린 듯하다. 전남이 제시한 바이아웃 요건을 충족시켰고, QPR에 뒤지지 않는 조건의 공식오퍼를 전남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구단은 "액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구단간 신의상 QPR행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민의 고민을 했다. 자신의 축구인생이 걸린 문제였다.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결국 윤석영이 택한 곳은 QPR이었다. 의리를 지킨 윤석영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계약서에 사인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